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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자연의 향기로 가득한 영화

by 어니부기빵 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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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개봉: 2018. 02. 28

감독: 임순례 

출연: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 

 

 

시골집으로 돌아온 날

서울에서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혜원. 아르바이트도 공부도 열심히 해보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먼저 합격해버린 남자친구의 연락까지 애써 무시하던 그녀는 지금의 일상을 잠시 내려놓기로 한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겨울날 혜원은 엄마와 함께 살던 시골집으로 향한다. 주인이 오래 자리를 비운 집안은 썰렁하기만 하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주방으로 가보지만 멀쩡한 식재료는 없었고, 혜원은 밖으로 나가 눈꽃 배추를 뽑아온다. 그리고 배춧국을 끓여 돌아온 집에서의 첫 끼를 야무지게 해결한다. 며칠만 머무르다 갈 생각으로 아무에게도 연락하지 않았던 혜원을 처음으로 반겨준 건 집으로 찾아온 단짝 친구 은숙이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소꿉친구 재하까지 혜원을 반겨준다. 마을 농협에서 일하는 은숙은 이곳에서의 생활이 늘 답답하다며 푸념했고, 재하는 회사 생활을 접고 영농후계자가 되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와 과수원 일을 했다. 오랜만에 내려온 시골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할 혜원을 위해 재하는 무섭지 말라고 강아지를 선물해 준다. 

 

혜원이 수능을 보고 며칠이 지난 어느 날, 편지만 남긴 채 홀연히 떠나버린 엄마였다.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한 편지였지만 혜원은 이해할 수 없었다. 오히려 보란 듯이 잘 살아보겠다는 마음으로 시골을 떠났지만, 삶에 대한 해답은 아무것도 찾지 못한 채 다시 돌아오고 말았다. 도시에서 먹던 인스턴트 음식이 사라지고 자연에서 얻은 식재료로 소박하게 해먹는 음식들, 과거로 돌아간 것만 같은 친구들과의 시간은 지쳐있던 혜원의 마음을 달래주었고, 겨울만 머물다 가겠다는 마음은 따뜻한 봄으로 넘어가게 된다. 농촌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작물을 심고 봄에 얻을 수 있는 재료로 음식을 해먹는다. 그럴 때마다 머릿속을 맴도는 엄마를 애써 외면해 보는 혜원이다. 그리고 시골집으로 엄마의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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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리틀 포레스트

시원한 콩국수로 여름을 나고, 산에서 주워온 밤으로 밤 조림을 해먹으며 혜원은 가을이 깊어감을 느낀다. 과수원 일로 바쁜 재하를 찾아간 혜원은 자신이 그동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외면하고 지내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손질한 감을 고리에 걸며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려보던 혜원은 엄마가 떠나던 날 남긴 편지를 다시 꺼내 읽으며 이해 가지 않았던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그동안 엄마에게는 자연과 요리, 사랑하는 딸 혜원이 엄마의 작은 숲이었다. 혜원은 결심한 듯  자신만의 숲을 찾기 위해 또다시 시골을 떠나게 된다. 

 

아무 말 없이 떠나버린 혜원에게 은숙은 돌아오지 않을 거라며 아쉬워했고, 재하는 평온한 마음으로 그녀를 기다린다. 혜원은 아주심기(더 이상 옮겨 심지 않고 완전하게 심는 것)를 하는 중이라는 걸 알고 있는 것이다. 돌아간 도시에도 따뜻한 봄이 찾아오고, 자라난 꽃을 본 혜원은 자신이 진정 뿌리내려야 할 곳이 어딘지 깨닫게 된다.  

 

 

리뷰

영화 속 싱그러운 사계절과 자연이 주는 소박한 음식은 도시생활에서 느낄 수 없었던 편안함을 안겨주었다.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어 늘 열심히 사는 혜원이었지만 인스턴트 음식과 생기를 잃은 냉장고 속은 그녀에게 채워지지 않는 허기짐으로 돌아왔다.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돌아온 집이라 생각했지만 혜원은 시골생활의 푸근함과 자연의 위로로 더 많은 것을 얻어 가게 된다. 사람은 슬플 때 친구의 위로를 받기도 하고, 맛있는 걸 먹으며 영화를 보거나 취미생활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 자신을 온전히 돌아보게 만들 수 있는 건 늘 우리를 맞이해주는 아름다운 자연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지친 마음을 달래고 싶다면 '리틀 포레스트'로 자연이 주는 선물을 느껴보길 바란다.     

 

 

<밤 조림>

혜원이 밤 조림을 만들어 먹던 장면은 내 입에서도 단맛을 돌게 할 만큼 밤 조림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게 했다.

한국 밤은 육질이 좋고 단맛이 강해서 우수한 밤으로 꼽힌다. 수확은 8월 하순에서 10월 중순에 수확하여 가을 제철 밤으로 즐긴다. 비타민C가 풍부한 밤은 피부미용과 피로회복, 감기 예방에도 효능이 있다. 밤에 들어있는 당분은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효소가 들어있어 성인병 예방과 신장 보호에도 효과적이다. 날로 먹거나 입맛에 맞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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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파이채굴러 2022.03.29 08:22 신고

    안녕하세요. 파이채굴러입니다.
    요기조기 구경다니다가 들어왔는데,
    포스팅 진짜 잘하시는거 같아요.👍👍👍👍
    저도 배워갑니다.
    시간되실때 제 블로그도
    한번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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