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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카의 맛, 진정한 꿈을 찾는 영화

by 어니부기빵 2022.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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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스카의 맛(Maska)

개봉: 2020 

감독: 니라지 우드와니

출연: 마니사 코이랄라, 프리트 카마니, 셜리 세티아, 니키타 더타 

 

 

새로운 도전

3대째 운영되고 있는 루스톰 카페. 제빵사였던 남편이 죽고 난 후 다이애나는 아들 루미와 함께 카페를 운영해 나간다.

한때 온갖 영광을 누렸던 이곳은 세월이 흘러 무너져 가는 낡은 유물이 되었지만, 다이애나는 루미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카페를 운영해 나가면 예전과도 같은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 믿고 있다. 19살 루미의 꿈은 이미 태어나기 전부터 정해져 있었던 것이다. 어머니의 뜻에 순응하며 살던 루미는 마을에서 열리는 미남 미녀 선발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결정의 순간, 최고의 미남으로 루미가 뽑히자 다이애나는 무척 기뻐하며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는다. 그러던 중, 누군가의 한 마디에 정해져 있던 루미의 꿈이 다른 곳으로 향하게 된다. 남자 주연배우를 꿈꾸게 된 그는 다이애나 모르게 자신만의 계획을 세워 연기학원에 입학해 버린다. 그리고 그곳에서 새로운 사랑으로 다가와 준 말리카와 함께 연기를 배워나간다.

 

연기학원을 다니며 엉뚱한 분장으로 시험을 치르러 가는 모습이 못마땅한 다이애나는 아픈 것을 강조하며 루미가 정신 차리기를 바라보지만 연기에 대한 루미의 열정은 식을 줄 모른다. 마지막 수료식을 앞두고 치러진 연기 시험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타고 싶었던 루미였지만 아쉽게도 말리카와 다른 남학생이 뽑히게 되고, 심사위원으로 모신 유명한 배우와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마음을 달랜다. 루스톰 카페를 사고 싶다는 계속되는 회유에도 다이애나는 모두 거절하며 루미에게 물려줄 날만을 기다린다. 그럼에도 루미는 아버지처럼 제빵사의 길을 걷는 것이 아닌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다이애나를 화나게 만든다.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건 아버지의 영혼과 대화하는 것이었다. 다른 이의 눈에는 안 보이는 아버지에게 루미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친다. 

 

결국 독립을 선언하고 루스톰 카페를 떠나 말리카와 동거하며 오디션을 보러 다니던 루미에게 다이애나가 찾아온다. 설득이 안될 걸 알기에 그녀는 이따금씩이라도 엄마를 보러 오라는 말과 함께 돈을 쥐여주고 떠나게 된다. 꼭 꿈을 이루겠다는 집념으로 루미는 수많은 연기 오디션을 보러 다닌다. 하지만 계속해서 떨어지는 오디션과 점점 줄어드는 자금난으로 압박감을 느끼던 루미는 결국 오디션장에서 폭발해 버리고 냉혹한 현실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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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의 진정한 꿈

좋은 역할을 맡게 된 말리카를 다 함께 축하해 주는 자리에서 루미는 그녀와 친분이 있는 감독을 만난다. 투자 문제를 겪고 있는 그에게 루미는 투자비용을 지원해 주는 조건으로 주연 자리를 맡게 되고, 결국 해서는 안 될 계획을 세우고 만다. 루스톰 카페로 돌아온 루미를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인 다이애나는 남편의 손맛을 따라 할 수 없어 판매를 중단했던 특별 메뉴를 아들에게 맡긴다. 마스카를 만들어내는 아들의 모습을 보며 다이애나는 잠시나마 남편과의 추억을 떠올려본다. 아버지의 손맛을 그대로 표현해낸 루미 덕분에 카페는 손님들로 가득 차게 되고 예전처럼 호황을 맞게 된다. 기뻐하는 다이애나와 다르게 루미의 마음은 카페를 처분하는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미리 받은 선금으로 투자를 시작하고 말리카와 함께 영화를 준비하던 그는 기대와 달리 계속되는 연기 지적에 점점 지쳐가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밤늦게 단골 노부부의 연락을 받게 된 루미는 곧 눈을 감을지도 모르는 남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마스카를 만들어 대접한다. 마지막 순간에도 아내와 추억이 담긴 마스카를 먹으며 서로를 위로하는 노부부의 모습을 보던 루미는 진정한 행복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가게가 팔려나가는 날, 떨어져 나가는 루스톰 카페의 간판을 바라보던 그는 큰 결심을 내린다. 

 

 

리뷰

이미 정해진 운명을 살아야 했던 루미는 누군가의 말로 스스로의 꿈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주연배우가 되기 위해 연기학원을 다녔고, 수많은 오디션을 보며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이 이루려고 했던 건 단순한 망상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도 깨닫게 됐다. 19년 동안 다이애나의 그늘 밑에서 자란 루미가 처음으로 자신을 위해 일탈을 저질렀고, 꿈은 가슴을 뛰게 만든다는 것도 알게 됐다. 하지만 그 과정에는 현실의 벽이 존재하며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가지 않는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던 경험의 시간이 되어 주었다. 인생은 누군가가 정해준 안전한 길로 가는 것도 좋지만, 나를 성찰할 수 있는 경험의 시간도 더해진다면 진정한 행복을 찾는 답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마지막에 루미가 큰 결심을 내리게 된 것처럼 말이다.

 

 

 

 

<마스카>

'마스카'란 잼, 크림, 버터 등을 얇게 발라서 만든 빵이다. 보통 아침에 따뜻한 차이(홍차에 우유와 설탕, 향신료 등을 넣어 만든 인도 차)와 함께 먹는 아주 소박한 메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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