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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맨 칸타로의 달콤한 비밀 시즌1

by 어니부기빵 2022.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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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일즈맨 칸타로의 달콤한 비밀 

방영: 2017년 12월 (한국 기준)

감독: 모리야 켄타로

출연: 오노에 마츠야

 

 

1화: 평일의 안미쓰

출판사 영업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칸타로는 오늘도 도쿄 디저트 맛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도시 곳곳 숨어있는 달콤한 디저트를 맛보기 위해 휴일만으론 부족하다고 판단 내린 그는 프로게이머의 생활을 접고 영업사원을 선택했다. 부장의 지시에 따라 닌교초의 서점으로 영업을 나간 칸타로는 전통 디저트 맛집에 들르기 위해 일곱 군데의 서점을 발 빠르게 돌기 시작한다. 완벽하게 일처리를 끝낸 그가 선택한 첫 번째 맛집은 18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안미쓰 (팥과 흑설탕을 이용한 디저트) 맛집이다. 전통의 향기가 물씬 풍겨오는 인테리어에 칸타로의 머릿속은 백과사전처럼 이곳의 역사를 읊어 나간다. 옛 시절로 돌아간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며 이곳의 대표 음식 안미쓰를 주문한 그는 철제 솥으로 끓인 차를 들이키다 혀를 데이지만 다시 차분한 마음으로 메뉴를 살핀다. 다양한 메뉴 중 전통 있는 가게의 맛을 제대로 보려면 안미쓰가 제격이라 생각했기에 대담하게 200엔을 더 내고 경단까지 추가했다. 우뭇가사리로 만든 한천 위로 붉은 완두콩과 과일이 얹어지고, 하얀 경단과 부드러운 통팥이 올려진다. 그리고 맛의 풍미를 더해줄 설탕 시럽까지 뿌려주면 칸타로가 기다리던 달콤한 정원이 완성된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한입 맛본 그의 표정이 곧 황홀함으로 물든다. 숙련된 장인이 천천히 삶아낸 최고급 팥, 철저한 원산지를 거친 우뭇가사리로 만들어낸 한천, 맛의 식감을 더해주는 붉은 완두콩, 쫀득하고도 매끈한 경단과 달콤함을 선사하는 색색의 과일까지 무엇 하나 빠질 수 없는 칸타로만의 달콤한 우주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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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빙수는 더워야 제맛

무더운 여름 날씨에 땀범벅으로 출근하는 직원들 사이로 혼자서 한겨울 차림을 한 사람이 있다. 정장 셔츠 속 히트텍까지 차려입고 영업을 나선 칸타로는 오늘 먹을 디저트를 위해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넣고 있는 중이다.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일한 그는 일을 끝내자마자 곧바로 빙수 가게로 뛰어간다. 하지만, 그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길게 늘어선 줄과 가게 안을 가득 채운 손님들이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다른 빙수 가게에 예약을 잡아놓았던 칸타로는 주저 없이 그곳으로 향한다. 두 번째로 방문한 디저트 맛집은 도쿄에서도 드문 빙수 전문점. 오로지 빙수만 판매하는 곳으로 1년 내내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메뉴에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던 칸타로는 직원의 추천으로 멜론 빙수를 선택한다. 푹신푹신하게 담기는 얼음 결정 위로 캐러멜과 폭신한 휘핑크림이 얹어진 소금 캐러멜 빙수가 옆자리 손님에게 향한 것을 본 그는 똑같은 빙수를 하나 더 주문하면서 욕심을 내보기로 한다. 아까와 달리 굵은 얼음 결정을 담아내는 모습에 의문을 가지던 칸타로는 곧 새로운 것을 깨닫게 된다. 멜론 빙수는 얼음에 올리는 재료가 더 많아 무게를 견디기 위해 더 굵은 얼음 결정을 사용하여 풍성함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가득 쌓아올린 얼음 위로 멜론 시럽과 셔벗, 동그란 모양의 멜론을 예쁘게 장식하고 젤리까지 얹어낸 빙수 동산이 완성된다. 이 순간을 위해 무더운 날씨를 이겨내고 열심히 일한 칸타로의 입속으로 달콤한 보상이 들어간다. 얼음 온도를 조절하기 위해 상온 보관한 얼음으로 기초를 다지고, 고급 멜론으로 갈아 만든 시럽과 재밌는 식감까지 더해진 젤리까지 칸타로의 머릿속은 이미 멜론 공주와의 댄스파티가 한창이다.             

 

 

3화: 디저트 3종 경기

한 여름의 공포 특집전 회의로 오늘 하루 세 군데의 동네를 방문하게 된 칸타로는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디저트 가게들을 물색한다. 디저트 삼종 경기를 위해 오늘은 어느 때보다 더욱 바쁜 하루를 예상하는 그였다. 첫 번째 서점을 들린 후, 마메칸(완두콩) 디저트 가게로 향한 칸타로는 거문고 소리를 감상하며 흑설탕 시럽을 뿌린 마메칸으로 주문을 마친다. 가장 절제된 달콤함을 자랑하는 마메칸은 한천과 콩, 시럽으로 만들어진 단순한 디저트다. 그러므로 재료의 질이 가장 중요한 승부처가 된다. 대가의 손맛을 이어받아 적절한 비율로 만들어낸 한천과 오랜 시간 끓여 낸 보슬보슬한 붉은 완두콩으로 만들어진 이곳만의 마메칸이 완성된다. 흑설탕 시럽을 뿌려 곧바로 한입 맛본 칸타로는 완두 콩이 되어버린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그는 곧바로 두 번째 동네로 향한다. 전국에서 팬이 모여들 정도로 마메칸의 성지로 불리는 이곳은 한번 먹으면 계속 빠져들게 만드는 원조의 맛을 자랑한다. 촉촉하고도 보드라운 검은색 콩과 미끈한 한천, 상큼한 흑설탕 시럽이 어우러진 맛에 칸타로는 아까의 행복한 상상을 이어나간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마메칸을 앞둔 그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고 만다.       

 

 

 

 

리뷰

고독한 미식가는 중년 남성의 소박하고도 잔잔한 음식 평을 담아냈다면, 이 드라마는 젊은 남성의 집요하고도 자신만의 세계로 재해석한 디저트 평이 담겨있다. 매회 맛을 표현하는 장면이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엉뚱하지만 다음은 어떤 표현으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할지 궁금해지는 중독성 강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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