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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딸 시간, 소믈리에를 향한 영화

by 어니부기빵 2022.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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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와인을 딸 시간(Uncorked)

개봉: 2020. 03. 27

감독: 프렌티스 페니

출연: 마무두 아티, 코트니B. 반스, 니시 내쉬

 

 

소믈리에를 향한 꿈

2대째 운영되고 있는 바비큐 가게는 오늘도 고기 손질이 한창이다. 가업을 물려주려는 아버지의 바람과는 달리 소믈리에를 꿈꾸고 있는 아들 일라이자는 틈틈이 와인 가게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중이다. 손님에게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 주고 벽에 걸려있는 사장의 소믈리에 자격증을 감상하던 그는 시계를 보자마자 재빨리 바비큐 가게로 향한다. 능숙하게 앞치마를 두르고 바비큐를 손질하는 일라이자에게 아버지의 잔소리가 날아든다. 출근시간을 지키지 않았다며 한 소리 하던 아버지를 막아준 건 바쁘게 서빙을 마치고 돌아온 어머니였다. 가족 중 유일하게 아들의 꿈을 응원해 주는 그녀였기에 오히려 남편을 타이른다. 아버지를 따라 숯 거래처에 들린 일라이자는 내일도 함께 거래처에 가자는 아버지의 제안에 일이 있다며 둘러대고, 다음날 와인 시음회를 방문하여 새로운 맛과 향을 경험하게 된다. 더욱 확고해진 소믈리에 꿈을 이루기 위해 그는 아버지의 반대에 정면으로 부딪혀 보기로 한다.  

 

소믈리에 아카데미 입학시험을 치른 일라이자는 시험에 합격하여 입학 기회를 얻게 되고, 2호점을 준비하고 있던 아버지에게 찾아가 가업을 물려받을 생각이 없다는 의견을 내비친다. 아들을 배려해 와인바까지 만들었지만 내심 서운한 마음을 감추며 아들의 의견을 받아들인다. 본격적으로 소믈리에 공부를 시작한 일라이자는 방대한 양의 이론과 서비스 교육을 받으며 다양한 지식을 쌓아가기 시작한다. 아카데미에서 만난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까지 만들며 열심히 하던 어느 날, 그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 파리에서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한다는 소식에 돈 문제로 망설이던 일라이자는 친구와 가족들의 도움으로 교환학생에 참여하게 된다. 하지만 일라이자를 못마땅해하던 아버지는 감사 인사를 하러 온 아들과 말다툼을 하게 되고 부자간의 사이는 더 멀어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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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구울 것인가, 와인을 딸 것인가

스터디원들과 파리에 도착한 일라이자는 다양한 와인을 즐기며 꿈에 그리던 생활을 시작한다. 시간은 흘러 겨울로 접어들었고 모두가 둘러앉아 와인 시음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을 때쯤, 자금 지원에 큰 역할을 해주었던 조원에게서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된다. 개인 사정으로 당장 모레부터 떠나야 한다는 그의 말에 일라이자는 반씩 내던 월세를 감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까지 뛰어든다. 끝없는 공부와 아르바이트로 지쳐있던 일라이자는 엄마의 암소식까지 전해 듣게 되면서 교육에 집중하지 못하고 결국 서비스 시연에서 실수를 저질러 버린다.

 

자신의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묵묵히 장례를 치른 일라이자는 홀로 가게를 운영해 나갈 아버지가 걱정되어 먼저 연락을 하게 된다. 가게 일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던 그는 스터디원들과 와인 시음을 하다가 엄마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으로 눈물을 흘리게 되고 결국 소믈리에 아카데미를 자퇴하고 만다. 새벽부터 가게 불 작업을 돕고, 고기 거래처도 함께 다니면서 서로의 사이를 좁혀가던 그들에게도 작은 변화가 일어난다. 일라이자의 꿈을 이해하게 된 아버지는 그의 시험을 위해 가게 곳곳 메모지를 붙여 공부환경을 만들어준다. 주변인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으며 소믈리에 시험을 치르게 된 날, 아버지는 옷장에서 꺼낸 할아버지의 정장을 건네며 일라이자를 응원한다. 긴장된 마음으로 소믈리에 테스트를 치르고 나온 일라이자는 아버지와 함께 결과를 기다린다. 

 

 

리뷰

소믈리에를 향한 일라이자의 꿈은 대단했다.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스스로 아카데미를 찾아 입학했고, 파리로 떠나 갑작스러운 자금난이 생겼을 때도 돌아가는 것이 아닌 그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갔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어머니의 장례식에서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던 일라이자가 레드와인의 맛과 향으로 기억 속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장면이었다. 와인 공부로 인해 마지막 임종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의 눈물임에도 그는 소믈리에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와인을 향한 주인공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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