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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로는 1인 가구, 꼬마의 야무진 살림 이야기

by 어니부기빵 2022.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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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코타로는 1인 가구

방영: 2022. 03. 10 (10부작)

감독: 마키노 토모에

출연: 쿠기미야 리에(코타로 역), 마스다 토시키(카리노 신 역)

 

 

 

1화: 꼬마 손님 코타로

원룸 시미즈 앞, 캐리어를 들고 서있는 만 네 살의 꼬마 아이가 숫자를 읊조리며 빈방이 있는지 확인한다. 어른스러운 말투, 똑 부러진 성격으로 근처 슈퍼에 들러 갑 티슈까지 구매한 아이는 시미즈 원룸 203호로 이사를 오게 된다. '사토 코타로' 자신의 이름을 끄적이며 무언가를 준비하다 문밖에서 들려오는 시끌벅적한 소리에 잠시 귀를 기울여본다. 코타로 옆집에 살고 있는 만화가 카리노는 일에 몰두하다 데이트 약속을 잊어버리고, 집으로 찾아온 여자친구에게 뺨을 맞고 만다. 그녀를 달래주려다 이름까지 잘못 불러 오히려 뺨 한 대를 더 맞고 떠나버린 여자친구를 덤덤하게 맞이하던 그는 갑자기 방문한 코타로와 첫 대면을 하게 된다. 이사 선물로 갑 티슈를 건네자 맨 끝방이라 부럽다던 카리노는 자연스럽게 부모님 안부를 물으며 신상을 파악해 본다. '나는 옆집에 혼자 산다' 강렬한 충격을 선사하고 자신의 집으로 떠나버린 코타로였다. 만화가로써 근근이 생활을 이어가던 카리노는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해 보던 중, 또다시 방문한 코타로를 맞이한다. 집에 욕실이 없어 목욕을 할 수 없다는 말에 근처 대중탕 정보를 알려주자 곧바로 목욕을 하러 떠나는 꼬마였다. 심드렁한 얼굴로 집으로 들어와 뉴스를 틀어보니 어린이 유괴사건이 흘러나온다. 주변 어른들은 뭐하고 있던 걸까 생각하던 카리노는 방금 전 어린아이 홀로 목욕탕을 보낸 자신도 똑같은 어른이란 생각이 들자 코타로를 따라 대중탕으로 향한다. 아직은 목욕이 서툰 코타로의 머리를 감겨주고 한결 개운해진 몸으로 집으로 돌아오던 둘은 부모님 없이 홀로 꿋꿋하게 살아가는 외로운 존재라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코타로의 첫 이웃이자 친구가 된 카리노였다. 

 

혼자서 행동하는 어린 코타로가 걱정되던 카리노는 오늘도 어김없이 꼬마의 뒤를 따라붙는다. 슈퍼로 향하던 길목에서 201호 미즈키를 만난 둘은 그녀에게서 아버지와 아들이냐는 황당한 말을 듣게 된다. 얼굴이 매우 닮아 부자지간인 줄 알았다던 미즈키의 말을 곱씹어 보던 카리노는 별 뜻 없이 한 농담이라고 생각했지만, 슈퍼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되자 머릿속이 새하얗게 돼버린다. 과거에 나도 모르는 실수가 있었던 걸까 싶었던 그는 코타로에게 나이를 물어보며 다시 한번 신상조사를 나선다. 그의 행동을 귀찮게 여기며 아버지와는 다르게 생겼다는 코타로의 말을 듣고 카리노는 혼자만의 걱정을 덜어낸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코타로는 부자지간으로 착각 받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자신만의 당당함과 엉뚱함으로 카리노를 또 한 번 당황하게 만든다. 미즈키에게 아까 전일을 사과받던 그는 아버지로 착각 받지 않은 게 자신은 괜찮을지 몰라도 홀로 살아가야 하는 코타로에게는 또 하나의 상처가 된 것은 아닐까 하는 미안함과 안쓰러운 마음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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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어른스러운 말투  

오늘도 함께 목욕을 가게 된 코타로와 카리노. 흥얼흥얼 자신이 좋아하는 토노사마맨 주제가를 부르며 코타로는 열렬한 팬심을 나타내는 중이다. 어른스러운 말투도, 장난감 칼을 가지고 다니는것도 토노사마맨을 따라 한 것을 알게 된 카리노는 인기 없는 만화를 좋아하는 꼬마가 신기할 뿐이었다. 목욕을 하던 중 아빠에게 떼를 쓰는 아이에게 다가간 코타로는 곁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우는 아이를 달래준다. 밤늦도록 TV 시청을 하며 토노사마맨을 좋아하게 된 것은 곁에 아무도 없던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준 것임을 알게 되자 카리노는 또 한 번 숙연해진다. 그에 반해 코타로는 자신은 어엿한 성인이라며 거꾸로 입은 티셔츠까지 말과 행동의 불일치를 보여준다. '다음 방송은 토노사마맨 마지막 회입니다' 개운하게 목욕을 마치고 늘 즐거움을 달래주었던 행복이 사라지는 소리가 들린다. 이른 아침부터 카리노를 깨우는 초인종 소리에 나가보니, 아랫집에 살고 있는 험악한 외모의 타마루가 토노사마맨 마지막 회로 코타로가 슬퍼할 거라며 난리를 피운다. 가까운 이 둘의 사이를 질투할정도로 코타로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그였기에 이런 걱정은 당연한 거였다. 그 사이, 코타로는 집 앞에 자리를 잡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토노사마맨 흉내를 선보인다. 나름대로의 쓸쓸함을 달래는 방법이었다. 대망의 마지막 회는 코타로 혼자가 아닌 카리노와 타마루가 함께 했다. 다 같이 토노사마맨 말투를 따라 하며 처음으로 시끌벅적하고도 웃음이 나는 저녁을 보낸 코타로였다. 

 

하루의 마무리는 늘 대중탕에서 목욕을 하는 것으로 끝마치던 코타로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생겼다. 보일러 고장으로 휴업을 하게 된 이후, 코타로는 목욕을 하지 못한 날부터 이웃들과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카리노에게 자리를 비켜달라는 것은 물론, 물건을 살 때조차 칼 위에 돈을 얹어주며 자신을 중심으로 접촉하지 못하는 반경을 점점 늘리고 있었다. 오늘도 보호자를 자처하고 나선 카리노에게 코타로는 가게 문밖에 서서 물건 구매까지 부탁하게 되고, 결국 참다못한 카리노는 화를 내며 이유를 묻게 된다. 이틀 동안 씻지 못했다며 모두의 미움을 살까 걱정하는 코타로에게 누가 싫어하면 어떠냐는 말을 툭 내뱉자 코타로는 집으로 뛰어가버린다. 그 상황을 지켜보던 미즈키는 카리노의 언행에 주의를 주며 코타로가 모두에게 미움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얘기해 준다.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싱크대에 따뜻한 물을 받고 목욕을 하는 코타로의 모습에 카리노는 매일 대중탕을 함께 가줘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리뷰

부모님을 잃고 혼자서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코타로의 모습은 한편으로는 어른스러워 보이면서도 이따금씩 외로움이 묻어나는 행동이 나올 때마다 안쓰러운 마음이 들게 한다. 코타로의 등장은 자신의 일만 바라보고 살던 이웃들에게 주변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안겨주었고,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가려는 코타로를 보듬어주며 모두가 새로운 가족이 되어주었다. 때로는 우리 주변에도 코타로처럼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사람은 없는지 한 번쯤은 둘러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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